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뭔가요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이야기. 여과 없이 솔직하게 쓴 에세이입니다. 조금 불편한 토픽인 경우에는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번 시험은 꼭 잘 봐야지..’ 중학생 때부터였을까.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내가 잘 치고 싶은 시험이 있을 때마다 아랫배가 아파왔다. 첫 번째 교시에는 긴장감이 최고조였고, 시험이 시작하기 전에 꼭 화장실에 들렸다. 스무 살이 되기 전 나에게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게 유일한 목표였고, 대학에 입학하고 난 그 뒤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 없었다. (학생에게는 당연한 거일 수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참 시야가 좁았다) 그래서인지 대학에 입학한 뒤로는 크게 긴장할 일이 없었고, 시험 때만 배가 아프던 10대의 나는 잊어버렸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