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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10

일본 유기견 임보: 1월 업데이트

2022년을 시작하는 1월 한 달도, 이번 달은 유기견 친구들과 함께 보냈다. 업데이트를 몇 개 하자면, 1. 시나몬 입양 결정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12월 입양 이벤트 때 티티일도 있고해서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일본 유기견 임보 : 양도회 참가, 티티는 선택받았을까? 지난 주 단체에서 주최하는 유기견, 유기묘 양도회 이벤트가 있었다. 루스도 10월 이 양도회에 참가해서 가족을 만났었다. 단체에서 SNS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직접 가족들 i-pudding.tistory.com 게다가 이번 입양 이벤트 참가 리스트를 보니, 주로 선택받기 쉬운 조건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다. 어리거나, 품종견이거나, 특이한 질병이 없다거나. +사담 더보기 임보 봉사활동 겨우 5개월..

세 번째 유기견 임보를 마치며

2022년 새해, 갑작스럽게 세 번째 임보가 끝났다. 일본 유기견 임보: 세 번째 손님 - 티티 (1124~) 두 번째 손님인 넛츠가 우리집에서 3밤을 보내고, 4일째 되던 날 느지막한 점심 시간쯤, 티티가 도착했다. 크레이지 넛츠의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https://i-pudding.tistory.com/82 일본 유기견 임보: i-pudding.tistory.com 웰시코기 믹스인 티티. 임보가 끝난 이유는 안타깝게도 입양처가 정해졌기 때문은 아니다. 일본은 연말연시가 한국의 설 연휴와도 마찬가지인데, 이번 연말연시 남편네 고향으로 가기로 해서 부재중 기간이 생겼다. 보호단체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상담을 해서 다른 임보 자원봉사자 집에 보내기로 되었다. 그래서 티티와 시나몬 각각 다른 집으로 보..

일본 유기견 임보 : 양도회 참가, 티티는 선택받았을까?

지난 주 단체에서 주최하는 유기견, 유기묘 양도회 이벤트가 있었다. 루스도 10월 이 양도회에 참가해서 가족을 만났었다. 단체에서 SNS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직접 가족들을 만나는 이 양도회 이벤트가 가장 매칭될 확률이 높다. 우리 집 손님 3호 티티도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양도회에 참가했다. 일본 유기견 임보: 세 번째 손님 - 티티 (1124~) 두 번째 손님인 넛츠가 우리집에서 3밤을 보내고, 4일째 되던 날 느지막한 점심 시간쯤, 티티가 도착했다. 크레이지 넛츠의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https://i-pudding.tistory.com/82 일본 유기견 임보: i-pudding.tistory.com 전날 목욕도 하고, 아침에 빗질하고 눈꼽도 떼고 이쁘게 단장했다. 자동차..

두 번째 유기견 임보를 마치며

우리집 유기견 손님2호 넛츠가 약2주전 떠났다. https://i-pudding.tistory.com/82 일본 유기견 임보: 두 번째 손님 - 넛츠 (1121~1203) 첫 번째 손님 루스를 입양 보내고 느리게만 흘러가는 것같은 시간 속에서 지내고 있다가, 들뜬 마음으로 두 번째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https://i-pudding.tistory.com/81 임보 자원봉사: 다음 손님이 i-pudding.tistory.com 2주간 트라이얼을 마치고 무사히 그대로 정식양도로 이어졌다고한다. 담당자님 말씀으로는, 초등학생 아들 둘이 있는 집으로 가서 아들들 사랑을 듬뿍 받으며 그 집 막내아들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듣는데 너무도 넛츠 스러워서 남편이랑 절로 웃음이 나왔다. 감사하..

일본 유기견 임보: 세 번째 손님 - 티티 (1124~1227)

두 번째 손님인 넛츠가 우리집에서 3밤을 보내고, 4일째 되던 날 느지막한 점심 시간쯤, 티티가 도착했다. 크레이지 넛츠의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https://i-pudding.tistory.com/82 일본 유기견 임보: 두 번째 손님 - 넛츠 (1121~) 첫 번째 손님 루스를 입양 보내고 느리게만 흘러가는 것같은 시간 속에서 지내고 있다가, 들뜬 마음으로 두 번째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https://i-pudding.tistory.com/81 임보 자원봉사: 다음 손님이 i-pudding.tistory.com 티티는 웰시코기 MIX라고 하는데, 갈색과 흰색이 적절히 섞인 털색. 웰시코기 특유의 통통함과 뒤뚱거림, 삼각형 귀 등 귀여운 외모는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눈도 똥그란 게 아주 미인상..

일본 유기견 임보: 두 번째 손님 - 넛츠 (1121~1203)

첫 번째 손님 루스를 입양 보내고 느리게만 흘러가는 것같은 시간 속에서 지내고 있다가, 들뜬 마음으로 두 번째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https://i-pudding.tistory.com/81 임보 자원봉사: 다음 손님이 곧 온다는 소식입니다 일본에서 올해 9월부터 시작한 유기견 임보 자원봉사. 첫 번째 손님인 루스를 입양보내고 허전함을 느낌과 동시에 원래대로 돌아온 일상에서 얼떨떨함을 느낀지 일주일이 지났다. 체감상 한 달 i-pudding.tistory.com 넛츠는 지난 일요일, 11월21일부터 우리집에서 임보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은, 내년 이사를 위해 도쿄에 부동산 투어를 다녀왔던 때였다. 15시쯤 집에 도착해서 15시30분쯤 보호단체 담당자분이 도착, 곧바로 넛츠를 맞이했다. 담당자분이 사료..

임보 자원봉사: 다음 손님이 곧 온다는 소식입니다

일본에서 올해 9월부터 시작한 유기견 임보 자원봉사. 첫 번째 손님인 루스를 입양보내고 허전함을 느낌과 동시에 원래대로 돌아온 일상에서 얼떨떨함을 느낀지 일주일이 지났다. 체감상 한 달은 넘게 지났다. 와중에 단체에서 반가운 연락이 왔다. 다음주부터 임보를 부탁하고 싶다는 연락. 보호소에서 안락사 처분을 기다리며 갇혀 있던 친구들을 구조했다고 한다. 지난번 루스를 임보하며 단체 담당자님과 연락을 주고받았을 때 담당자님이 좋은 인상을 받으셨는지, 이번에는 두 마리를 부탁하고 싶은데 가능하겠냐며 조심스럽게 물어보셨다. 새로운 회사에 이직을 앞두고 조금 예민한 상태이기도 했고 바뀌는 업무와 환경에서 얼마나 내 삶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할까 싶은 불안함을 느끼는 상태이기도 했다. 그래서 잠시 고민은 했으나, 남편..

첫 번째 강아지 임보를 마치며

오키나와의 번식 은퇴견 루스. 어제 오후 3시에 가족에게 정식 양도를 끝마쳤다. 솔직히 말한다. 10월31일 양도회가 끝나고 담당자분이 루스를 입양하고 싶다한 가족이 있었다고 말해줬을 때, 기쁘면서도 닥쳐올 헤어짐이 무서워서 눈물을 흘렸었다. 그 뒤로 일주일 정도,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며 담담하게 지냈다. 이렇게 블로그에 소개하는 글도 썼고 루스한테도 입버릇처럼 "곧 떠나게 될테니 같이 준비를 하자"고 말걸었었다. 뭐, 생각해보면 블로그에 임보 카테고리를 만든 건 루스가 큰 계기이긴하다. 헤어진 후 희미해질 기억들이 싫었고 키울 때의 감정, 헤어질 때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싶었기에 일부러 만들었다. 글로 감정을 담아내면 괜찮아질줄 알았다. 인생을 그리 오래 살진 않았지만 일본에 살게 되면서 이별 ..

일본 유기견 임보: 첫 번째 손님 - 번식 은퇴견 루스(0929~1107)

자원봉사를 신청하고 간단한 심사를 거쳐 일주일 정도 뒤, 유기견 보호 단체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키나와에서 구조한 번식 은퇴견이 있는데 보호 가능하냐는 연락. 당연히 예쓰를 외쳤고 2021년 9월 29일, 루스는 우리 집에 첫 손님으로 왔다. 손님으로 있는 동안 무조건 좋은 것만 해주고, 대접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강형욱님 유튜브 보면서 열심히 공부했다. 9월 29일 18시 채 안되는 시간에 보호 단체 담당자님이 케이지를 들고 집앞에 도착했다. 그 날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었는데, 유난히 바빠서 맞이할 준비를 완벽히 끝내지 못했었다. 약간의 초조함과 긴장, 설렘이 섞여 조금 흥분되는 정도였다. 집에 도착해서 담당자님이 루스를 케이지 밖으로 꺼내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집 구석구석 냄새 맡고 마킹하기..

강아지와 나- 일본에서 유기견 임보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언제부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강아지가 너무 좋았고 키우고 싶었는데 부모님은 절대 반대파였다. 그런 가족이었지만, 딱 한 번,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한 달 정도 아주 짧게 강아지를 키운 적이 있다. 삼촌이 '누가 집앞에 두고 갔다'고 곤란해하는 걸 보고 부모님한테 박박 우겨서 우리가 키우게 됐다. 치와와의 외견을 가진 잡종이었는데 나이는 추정불가, 소위 말하는 '똥개'같은 짙은 갈색 털에 몸집은 외소했다. 똑똑하게 잘 크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당시 네이버 쥬니어에서 강아지 이름 추천 목록을 찾아 '똘똘이'라고 이름 지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강아지에 대한 지식도 없고 공부도 못한 채로 키웠다. 산책도 제대로 된 방법으로 못했고 소통하는 방법도 몰랐다. 그냥 강아지가 같은 집에 있어준다는 거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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