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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16

혼돈의 직장생활 .. 샐러리맨은 괴롭다

월급이 높은데엔 다아 이유가 있다. 그만큼 부려먹음. 특별한 기술 하나 없는 사무직 샐러리맨은 괴롭다. 카테고리에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게, 찾아보니 입사 전이다. 퇴사 후 입사까지의 공백 기간이 주는 불안감 "그 회사는 푸딩씨 커리어에 전혀 도움이 안될거야." 현 회사를 퇴사하는 것에 대해 임원들까지 나서며 반대당했기 때문인걸까. 곧 입사할 회사의 화려한 복리후생 리스트에서 무언의 압박감을 i-pudding.tistory.com (불안감은 개뿔.. 그냥 미친듯이 퍼질러 놀았어야했는데) 그리고 이 블로그에 글을 마지막으로 쓴 것도 유기견 임보 업데이트. 1월. 나는 무려 반년이나 블로그를 소홀히 했다! 혼잣말과 자기성찰, 잡생각 많음으로 대표되는 내가 블로그를 방치했다는 사실은. 모다? 회사생활이 크레이지..

퇴사 후 입사까지의 공백 기간이 주는 불안감

"그 회사는 푸딩씨 커리어에 전혀 도움이 안될거야." 현 회사를 퇴사하는 것에 대해 임원들까지 나서며 반대당했기 때문인걸까. 곧 입사할 회사의 화려한 복리후생 리스트에서 무언의 압박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걸까. 기대 이상으로 높아진 연봉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스스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걸까. 첫 도쿄 생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생활, 임보 자원봉사를 계속할 수 없다는 박탈감과 외로움 때문인걸까. 퇴사하고 새로 입사하기까지 한 달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조차 얼마 안남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러한 입사 전 불안감 범벅으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두 번째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도 비슷한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는 이정도 긴장감과 불안감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라 그런가. ..

일본에서 하는 두 번째 이직 -퇴사 통보라는 난관-

https://i-pudding.tistory.com/75 일본에서 하는 두 번째 이직 -오퍼를 받기까지- 올 한 해 다이어리를 썼었다. 1월부터 8월 즈음까지는 꽤 성실하게 썼더라. 놓고 있다가 간만에 읽어보니까 당시 다니던 회사에 대한 합리화를 하려는 데에 필사적이었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i-pudding.tistory.com 대졸 신입으로 입사한 첫 번째 회사에서, 두 번째 회사로 이직할 땐 순조로웠다. 회사에서도 하고 싶은 일을 응원해주는 분위기였고, 사람들도 몇 번이고 송별회를 해주면서 또 만나자고 웃어줬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이번엔 퇴사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직속 레포트 라인인 상사 A가 있다. A는 50대 중후반,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다. 정년 퇴직을 앞둔 만큼 부하를..

일본에서 하는 두 번째 이직 -오퍼를 받기까지-

올 한 해 다이어리를 썼었다. 1월부터 8월 즈음까지는 꽤 성실하게 썼더라. 놓고 있다가 간만에 읽어보니까 당시 다니던 회사에 대한 합리화를 하려는 데에 필사적이었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일 외적인 부분에서 성취감을 찾자', '바쁘게 살자'. 퇴사까지 끝난 지금에서야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나도 참 안쓰럽게 버텼구나 싶었다. 두 번째 이직활동을 끝내고, 이제 세 번째 직장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다이어리를 읽어보니 1월말부터 이직 준비에 대한 결심을 했고 꾸준히 구인들을 모니터링해왔다. 하지만 가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서 정작 지원은 한 건도 하지 않았다. 헤드헌터들이 소개해주는 구인이나 내가 링크드인에서 본 구인들이나, 일반적인 이직 플랫폼에 게시된 구인들 등 마음에 차는 곳이 없..

(올해 주민세 6만엔절약했어요) 일본에서 일하는 회사원을 위한 절세방법

오랜만에 찾아온 푸딩러입니다. 급여팀을 졸업하고 보상,제도기획쪽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생생한 알뜰살뜰 팁을 전해드리기가 힘들 것같아 블로그를 안쓰고 있었는데요, 오늘 회사에서 올해 주민세 금액을 확인했는데 매달 납부금액이 5천엔이나 줄었지 뭐에요..! 일년으로 치면 6만엔, 60만원이니 이게 효과가 크죠! 코로나로 인해 연수입은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거든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파격적으로 줄어들다니.. 회사원 생활하면서 이렇게 낮은 주민세 처음이에요. 신입사원때도 지금보다 주민세가 높았어요. 절세 대책의 효과를 톡톡히 느꼈기에 다시 한 번 강조 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대책으론 크게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이미 유명한 후루사토 납세. 후루사토 노제: 일본 회사원에게..

쉽지않은 N잡러 되기! :일본에서 Qoo10 큐텐재팬 해봤지만..

하~ 쉽지않다. N잡러. 작년말부터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해봤지만 손대지 않은 영역이 스마트스토어, 인터넷쇼핑몰.. 잘하는 사람들은 월급 외 부수익으로 월 몇백도 번다는 혹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내 성격에 쇼핑몰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리가 없다며 늘 맘을 접었었다. 코로나로 일본에선 한국 여행을 못가게 됐고, 그 영향으로 한국제품을 많이 파는 큐텐재팬이 엄청 흥하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 혹시나...하며 나도 일단 큐텐재팬 셀러로 가입을 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달도 안되서 접었다.. 한국에서 큐텐재팬에 숍을 낸 사람들이 정말 많고 수익을 잘 내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는 건 알지만, 나는 안맞았다.. 큐텐재팬 셀러를 한 달도 안되서 포기하게 된 이유를 몇 가지 대보자면.. 1. QSM (Qoo10 ..

고 투 트래블로 와카야마현 온천에 다녀오다 (1박2일 여행지)

화제의 고 투 트래블 Go To Travel 이벤트 기간중 기념일이 있어 여행에 다녀왔다. 오사카에 살면서 근교 여행은 제대로 가 본적이 없었고 온천에 가고 싶다는 이유로 와카야마를 골랐다. 은근 알려지지 않은 듯 하면서도 괜찮은 여행지다. 1. 숙소- 묵은 곳 와카야마시에 있는 온천 여관이었는데 꽤 오래된 곳이다. 조식, 석식 풀코스가 포함된 플랜으로 예약했는데 맛있었다. 근데 워낙 낡은 곳이어서 그런지 밤에 잘땐 무서울 정도.. 그리고 여태껏 다녀본 온천 중에 온천 효과가 젤 미미한 듯 느꼈다. (대신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로텐부로가 있다) 온천은 카시키리(전세내고 일행끼리만 사용가능) 온천도 이용가능한 줄 알고 일부러 여길 한거였는데, 카시키리 온천에 들어가려면 이용료를 별도로 몇천엔 지불해야했다..

여행의 기록 2020.11.10

[N잡러] 올해 세금 신고는 번잡해질 것 같다

다행인건지 아닌건지.. 한국에서는 아무런 수입도 발생하지 않고 있어서 세금을 걱정할 일이없다. 일본에서는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어서 연말 정산 한 번하면 세금 신고할 것도 따로 없었다.작년부터 후루사토 납세 확정신고를 하고 있지만 엄청 간단해서 번거로울 것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HR컨설팅 부업을 하고 있어서 급여 소득 외의 소득이 발생했다. 부업으로 발생한 소득에 대한 신고 확정신고를 해야하는 건 알겠는데 어떤 종류로 해야하는건지? 소득세, 주민세 신고는 이걸로 됐지만 소비세는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 등.. 확정신고는 내년2월~3월이었지만 벌써부터 궁금한 점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HR컨설팅 회사에서 연계된 세무사 사무실에 메일을 보냈고 바로 어제 Zoom미팅을 했다. 세무사가 해 준 조언으로는 ..

[2020ver.최신판_표 첨부] 일본 회사원 연봉별 실수령액 한 눈에 비교해보기

10월부터 한국-일본 하늘길이 조금씩 열렸다. 비즈니스 트랙 적용 등.. 오랜 기간 기다리던 일본 기업 내정자들도 드디어! 일본에 입국가능하게됐다. 앞으로 일본 회사에서 일하게 될 내정자들, 그리고 앞으로 일본에서 취직을 생각하고 있는 구직자 등 모두가 궁금해하는 게 바로 연봉, 엄밀히 말하면 실수령액이 아닐까. 사회초년생 연봉이 낮다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일까? 일본은 전세가 없다고 들었는데 월급만으로 일본에서 생활 가능할까?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표를 가져왔다. 연봉 실수령액(년) 실수령액(월) 소득세 주민세 건강보험/연금 공제액 합계 (년) 공제액 합계 (월) 비율 (연봉 대비 공제액) 200万円 1,578,000 131,500 28,000 94,000 294,000 416,000 34,667 ..

일본 초기 정착기 : 전입 신고(주민등록), 재류카드, 장보기

일본에 처음 왔던 5년 전 일기에 남겨뒀던 초기 정착 기록. 짧은 여행 말고 '생활'을 하러 일본에 온 건 처음이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썼던 티가 난다.이제는 알게 된 정보까지, 덧붙여서 여기에 옮겨본다.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글을 읽으면서 필요한 정보들 쏙쏙 미리 익히시길. 부럽다! 나도 진즉에 알면 좋았을텐데! 그저께 늦은저녁 일본에 도착했다. 그리고 어제 인사팀 사람이랑 여러 행정 업무를 같이 하러 다녔다. 1. 전입신고와 주민표 발급구청(구약소)에 가서 전입 신고를 하고 주민표 발급을 받았다.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꼼꼼하게 확인후 10여분 후 발급해준다.여권과 한국 주민등록증 지참은 필수! 전입신고를 하고 정식으로 이 곳 시민이 된 기념으로 한..

내가 만족하는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

'N 잡러'가 바람직한 이유 제목은 무언가 대단한 걸 알려줄 것처럼 썼지만 거창할 것 없이.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여유가 생기고, 일에 대해 그리고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길어졌다. 나는 지금 회사로 이직해서 2번 팀 이동이 있었다. 두 번 이동이 있을 때마다 각 팀 매니저에게 'HR에서 어떤 커리어를 쌓아가고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부끄럽게도 나는 떠오르는 대답이 없었다. 근데 우습게도 매니저 앞에서 모르겠다고 솔직히 대답하지못하고 'HRBP나 Development분야..?' 라며 어중간하게 답했다. 결국 이것저것 경험을 쌓아보자는 결론에서 이동에 이동을 거쳤고 지금은 세 번째 팀에서 적응 중이다. 매니저와 매주 1on1을 하는데, Talent Management분야에..

브런치 연재글 2020.10.14

일본에서 일본계와 외국계 회사를 경험해보니

짧디 짧은 내 경력에서 나는 일본계와 외국계 회사를 둘 다 경험했다. 첫 번째 회사가 전통적인 일본 제조업 회사 , 두 번째 회사는 미국 본사가 있는 글로벌 회사 . B재직 기간이 때마침 A의 재직기간과 비슷해졌다. 이 정도면 맛보기로 살짝 비교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B는 직원수나 규모가 A에 비해 몇 배나 큰 대기업이기에 불공평한 비교가 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초짜가 쓰는 지극히 개인적인, 표면적인 비교. #[사람]을 대할 때 B는 드라이하다. 중장기 성장하는 인재를 찾는 게 아니라 지금 바로 투입돼서 퍼포먼스가 나오는 사원을 찾는다. 그러기에 경력직 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평가가 지속적으로 좋지 않은 사원이라면, 내보내기도 한다. 계약직*도 많다.(*일본 노동법 개..

브런치 연재글 2020.09.28

일본에서 근무 중 접촉사고를 냈다

일본에 온 지 한 달도 채 안되었을 때. 약 4년 전 일이다. 나를 담당하던 사수는 40 초반의 젊은 차장, H상. 홀로 일본, 것도 도시가 아닌 곳으로 왔기에 H상은 회사일 외에도 집 구하기, 가구 사러 가기 등 꼼꼼하게 나를 챙겨주는 든든한 상사였지만 일에 있어선 한없이 엄격한 사람이었다. 당시 내 첫 번째 회사는 제조업 회사로 현(県) 내 여러 곳에 생산공장이 있었다. 인사과가 있는 본사에서 가장 먼 곳은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었다. 한국 운전면허증은 있었지만 실제로 운전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채용 면접, 공장장/사원 면담, 공장 견학 안내 등으로 공장에 갈 일이 잦았고, H상은 내가 길을 완벽하게 외우길 바랬다. 처음 1시간 거리 공장에 같이 갈 때 말하길, "앞으로 정기적으로 가야 되는 ..

브런치 연재글 2020.09.28

일본에서 회사원을 관둘 수 없는 5가지 이유

매달 정해진 날에 꼬박꼬박 월급이 나온다는 것. 회사원의 가장 매력적인 점이자 회사원 중독(?)을 끊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본에서 회사원을 한다는 건, 그 외에도 프리미엄이 몇 가지 있다. 일본에서 인사과 급여팀(Payroll) 및 사회보험 담당으로 일하며 갈수록 확신하게 된 점은 '일본은 회사원을 장려하는 나라'라는 것. 월급이 적어도, 회사 내 인간관계가 힘들어도, 모든 게 치사하고 더럽고 관두고 싶어 질 때도, 쉽게 회사원 타이틀을 포기할 수 없는 그 이유 몇 가지. 아래에 소개해본다. 1. 기본적으로 정년 보장이 (진짜로) 된다. 한국의 안정적인 ‘공무원’은 정년보장이라는 점에선 일본의 ‘회사원’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일본 기업은 60세 정년을 지키고 있고 실제로..

브런치 연재글 2020.06.24

일본 1년차 신입사원 실수령액을 계산해보자

지금은 코로나로 주춤해져있지만 일본의 인력난으로 한 때 일본 취업은 잠깐 주목을 받았지요. 저는 그보다 전에 일본 취업을 한 사람입니다만 취업하기 전 월급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았어요. 일본은 친절하게도 신입사원용 구인표에 월급까지 명시가 되어있는데, 그 숫자를 보고도 저는 감이 안잡혔지요. 실수령액이 얼마가 되는지, 연봉은 얼마인지, 그 중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지출해도 되는지, 월세는 월급의 어느 정도까지 쓰는 게 맞는지 등. 실제로 일본에서 생활을 하며, 그리고 인사과에서 Payroll담당자로 일하면서 조금씩 감을 잡았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역시 미리 알아두면 좋은 거지요, 오늘은 아주 간단히 일본 신입사원 실수령액을 계산해볼게요. *시작하기 전에, 비슷하게 작성한 디즈니 신입사원 실수령액 비..

코로나가 보여준 일본 회사의 민낯-수작업의 나라, 일본

믿거나 말거나, 일본 미디어에 따르면, 코로나 19는 요즘 안정적으로 잡혀가고 있는 추세라 한다. 2020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기 전인 3월의 일본을 떠올린다. 전 세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일본 미디어에서 알려주는 감염자 수는 많지 않았다. 회사에서도 '에이, 우리 건물에 코로나 감염자가 설마 있겠어?'라며 수군대는 정도였다. 아침 출근 지하철은 가방을 품에 안고 타야 겨우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여전히 붐볐다. 상황은 갑자기, 빠르게, 흘러갔다. 전 국민이 좋아하고 후배들이 존경하는 개그맨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미국, 이탈리아 등 코로나가 급속도로 퍼져나가 록다운을 시작했다. 올해 올림픽은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였고 현실이 되었다.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브런치 연재글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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