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쉽지않다. N잡러.
작년말부터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해봤지만 손대지 않은 영역이 스마트스토어, 인터넷쇼핑몰..
잘하는 사람들은 월급 외 부수익으로 월 몇백도 번다는 혹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내 성격에 쇼핑몰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리가 없다며 늘 맘을 접었었다.
코로나로 일본에선 한국 여행을 못가게 됐고, 그 영향으로 한국제품을 많이 파는 큐텐재팬이 엄청 흥하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
혹시나...하며 나도 일단 큐텐재팬 셀러로 가입을 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달도 안되서 접었다..
한국에서 큐텐재팬에 숍을 낸 사람들이 정말 많고 수익을 잘 내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는 건 알지만, 나는 안맞았다..
큐텐재팬 셀러를 한 달도 안되서 포기하게 된 이유를 몇 가지 대보자면..
1. QSM (Qoo10 Sales Manager) UI가 너무 안맞았다
처음 셀러를 도전하는 사람들한텐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설정이나 사용법이 진짜 불편함!
매뉴얼이 있긴한데, 배송료 설정 매뉴얼만해도 50페이지 정도되고.. 하나씩 읽으면서 하기엔 너무 깝깝했다.
2. 크게 도움 안되는 큐텐 사무국
큐익스프레스나 세금 설정 등.. 매뉴얼엔 써져있지 않고 인터넷을 찾아도 몰라서 사무국에 질문을 몇 번했다.
큐텐 운영 사무국도 담당팀이 여러군데 있는 듯했다. 배송, QSM관련 등등..
불편한 점은 ..
예를 들어 내가 <배송>질문을 <QSM>팀에 보내면(메일 수신 카테고리 선택조차 알기 어렵다) 다음날 바로 답장이 온다.
답장 내용은 : 배송팀에 질문해주세요. 이상.
그리고 QSM팀에 똑같은 질문을 다시 보내면, 매뉴얼을 읽으라는 답장밖에 오질 않는다..
나도 매뉴얼 찾아보고, 찾아보고도 몰라서 질문하는 건데도 이런 답장을 받으면 힘이 빠지더라.
3. 애초에 지식과 정보가 전무
한국에서는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유튜브나 커뮤니티, 전자책 등이 활성화되어있지만 일본은 영 아니었다. 내 검색능력이 부족한 거라 믿고싶다. 큐텐에 얼마나 많은 셀러들이 등록되어있는데....! 다들 알음알음으로 정보 전수하는건가..? 내가 잘 운영해서 지식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싶었는데, 제대로 못했다.
아이템 소싱, 배송 등에 대해 노하우, 기초적인 걸 알려줄 곳도 없었고 사람도 없었다. 하긴 뭐 다 떠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전부 다 인터넷에 있는 게 이상한거긴한데..
휴~ 이렇게 한 달 짧은 큐텐 도전기가 끝났다.
아쉬움이 많다.
인터넷 쇼핑몰 외 다른 선택지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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