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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부업수입 세금신고하기

인사담당자로서 페이롤을 몇 년간 담당한 덕에 직장인으로서 알아야할 페이롤 정보는 어느정도 알고있다 생각하는데, 그 외 모든 것이 참! 어렵다. 직접 찾아본 정보들을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남기는 글. Q. 직장외 수입이 발생한 경우 신고해야하는지? A. 수입에서 경비를 제한 금액이 연간 20만엔 이상인 경우 필요. Q. 어떻게 신고해야하는지? A. 회사에서 해주는 연말정산통해서는 불가. 왜냐면 연말정산은 순수하게 회사에서 발생한 수입을 기준으로 진행하기 때문.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경우 보험료나 주택론 공제는 가능) Q. 그러면 연말정산 말고 어떻게 해야하나? A. 확정신고를 해야한다. 매년 2월16일부터 3월15일 한달간 진행. 마이넘버카드가 있는 경우엔 미리 온라인으로 제출가능하나 비자 갱신할때마다 ..

"나"알기: 나는 어떤 일을 어디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대학생 때도 그랬던 거 같은데, 회사원이 되어서도 변함없다. 나는, 어떤 일을, 어디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질문은 현재진행형이다. 지금 회사에서는 무엇보다 나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을 되새겨보는 경험을 했다. 이 회사로 옮긴 건 세 가지 정도 이유가 있었는데, 그 중 한가지는 이전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에 상응하는 연봉을 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이전회사 동료들과 회사얘기를 할 때는 항상 "돈이 얼마나 중요한데, 이 월급으론 입에 풀칠하고 살아"라는 푸념이 나왔다. 그래서 연봉올려서 이직해서 만족하는가? 돈도 베네핏도 만족한다. 자유로운 분위기도 좋다. 그런데 나는 왜 고민을 하고 있을까?

일본 회사에서 한국인 커뮤니티를 조우한다는 것

이 주제에 대해서는 개개인이 겪은 경험이나 가지고 있는 생각이 모두 다를 터라, 쓰기가 아주 조심스러웠는데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글을 개인적인 공간에 쓴다는 생각으로 써본다. 지난 회사에서도 지금 회사에서도 일본에 있는 회사임에도 한국인 직원들은 소소하게 꾸준히 있어왔다. 지금껏 만나본 '한국인 직원들'을 보면 크게 세가지 패턴이 있는 듯하다. 1) 일본에서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취직 2) 한국에서 졸업 후 일본으로 취직 3) 재일교포 특히 재일교포 분들은 나도 아직 잘 모르는 미지의 세계인데, 3세대 정도로 한국어를 아예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고(그래서 교류의 접점도 거의 없다), 재일교포라고 말해주기 전까지 1)아니면 2)라고 생각할 때도 많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한국인 커뮤니티'라 함은 내 ..

회사생활과 모티베이션

어제 글 쓰고 하루밖에 안지난 이 때 이런 글 쓰기 좀 그런데, 몇 주 몇 달간 죽지 않을 만큼만 힘들던, 나를 병들게 한 회사생활이 오늘부터 거짓말같이 회복 기미를 보인다. 수직하강 하던 내 정신상태와 모티베이션 그래프가 오늘부터 다시 롤러코스터 마냥 곡선을 타고 올라가는 느낌.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느낌 좋을 땐 항상 하강하는 모멘트가 오더라. 너무 붕 떠서 공중에 있는 시간 오래 가지지말기. 그래도 간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라 블로그에 남겨본다. 대학때 잘 따르던 선배가 해준 인생명언이 하나 있는데, "조직생활을 하면서 '일'과 '사람' 이 둘 중 하나만이라도 충족되면 그 조직에 남을 수 있다." 는 것. 인생 몇 회차는 산 것같은 이 선배는 대학교 2학년땐가 3학년때 벌써 이런 말을 나한테 해줬고 ..

혼돈의 직장생활 .. 샐러리맨은 괴롭다

월급이 높은데엔 다아 이유가 있다. 그만큼 부려먹음. 특별한 기술 하나 없는 사무직 샐러리맨은 괴롭다. 카테고리에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게, 찾아보니 입사 전이다. 퇴사 후 입사까지의 공백 기간이 주는 불안감 "그 회사는 푸딩씨 커리어에 전혀 도움이 안될거야." 현 회사를 퇴사하는 것에 대해 임원들까지 나서며 반대당했기 때문인걸까. 곧 입사할 회사의 화려한 복리후생 리스트에서 무언의 압박감을 i-pudding.tistory.com (불안감은 개뿔.. 그냥 미친듯이 퍼질러 놀았어야했는데) 그리고 이 블로그에 글을 마지막으로 쓴 것도 유기견 임보 업데이트. 1월. 나는 무려 반년이나 블로그를 소홀히 했다! 혼잣말과 자기성찰, 잡생각 많음으로 대표되는 내가 블로그를 방치했다는 사실은. 모다? 회사생활이 크레이지..

일본 유기견 임보: 1월 업데이트

2022년을 시작하는 1월 한 달도, 이번 달은 유기견 친구들과 함께 보냈다. 업데이트를 몇 개 하자면, 1. 시나몬 입양 결정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12월 입양 이벤트 때 티티일도 있고해서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일본 유기견 임보 : 양도회 참가, 티티는 선택받았을까? 지난 주 단체에서 주최하는 유기견, 유기묘 양도회 이벤트가 있었다. 루스도 10월 이 양도회에 참가해서 가족을 만났었다. 단체에서 SNS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직접 가족들 i-pudding.tistory.com 게다가 이번 입양 이벤트 참가 리스트를 보니, 주로 선택받기 쉬운 조건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다. 어리거나, 품종견이거나, 특이한 질병이 없다거나. +사담 더보기 임보 봉사활동 겨우 5개월..

세 번째 유기견 임보를 마치며

2022년 새해, 갑작스럽게 세 번째 임보가 끝났다. 일본 유기견 임보: 세 번째 손님 - 티티 (1124~) 두 번째 손님인 넛츠가 우리집에서 3밤을 보내고, 4일째 되던 날 느지막한 점심 시간쯤, 티티가 도착했다. 크레이지 넛츠의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https://i-pudding.tistory.com/82 일본 유기견 임보: i-pudding.tistory.com 웰시코기 믹스인 티티. 임보가 끝난 이유는 안타깝게도 입양처가 정해졌기 때문은 아니다. 일본은 연말연시가 한국의 설 연휴와도 마찬가지인데, 이번 연말연시 남편네 고향으로 가기로 해서 부재중 기간이 생겼다. 보호단체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상담을 해서 다른 임보 자원봉사자 집에 보내기로 되었다. 그래서 티티와 시나몬 각각 다른 집으로 보..

일본 유기견 임보: 네 번째 손님 - 시나몬 (1218~1227 / 0102~ )

2021년 12월 18일, 우리집에 네 번째 손님이 왔다. 일본 유기견 임보: 첫 번째 손님 - 번식 은퇴견 루스(0929~1107) 자원봉사를 신청하고 간단한 심사를 거쳐 일주일 정도 뒤, 유기견 보호 단체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키나와에서 구조한 번식 은퇴견이 있는데 보호 가능하냐는 연락. 당연히 예쓰를 외쳤 i-pudding.tistory.com 일본 유기견 임보: 두 번째 손님 - 넛츠 (1121~1203) 첫 번째 손님 루스를 입양 보내고 느리게만 흘러가는 것같은 시간 속에서 지내고 있다가, 들뜬 마음으로 두 번째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https://i-pudding.tistory.com/81 임보 자원봉사: 다음 손님이 i-pudding.tistory.com 일본 유기견 임보: 세 번..

일본 유기견 임보 : 양도회 참가, 티티는 선택받았을까?

지난 주 단체에서 주최하는 유기견, 유기묘 양도회 이벤트가 있었다. 루스도 10월 이 양도회에 참가해서 가족을 만났었다. 단체에서 SNS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직접 가족들을 만나는 이 양도회 이벤트가 가장 매칭될 확률이 높다. 우리 집 손님 3호 티티도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양도회에 참가했다. 일본 유기견 임보: 세 번째 손님 - 티티 (1124~) 두 번째 손님인 넛츠가 우리집에서 3밤을 보내고, 4일째 되던 날 느지막한 점심 시간쯤, 티티가 도착했다. 크레이지 넛츠의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https://i-pudding.tistory.com/82 일본 유기견 임보: i-pudding.tistory.com 전날 목욕도 하고, 아침에 빗질하고 눈꼽도 떼고 이쁘게 단장했다. 자동차..

두 번째 유기견 임보를 마치며

우리집 유기견 손님2호 넛츠가 약2주전 떠났다. https://i-pudding.tistory.com/82 일본 유기견 임보: 두 번째 손님 - 넛츠 (1121~1203) 첫 번째 손님 루스를 입양 보내고 느리게만 흘러가는 것같은 시간 속에서 지내고 있다가, 들뜬 마음으로 두 번째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https://i-pudding.tistory.com/81 임보 자원봉사: 다음 손님이 i-pudding.tistory.com 2주간 트라이얼을 마치고 무사히 그대로 정식양도로 이어졌다고한다. 담당자님 말씀으로는, 초등학생 아들 둘이 있는 집으로 가서 아들들 사랑을 듬뿍 받으며 그 집 막내아들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듣는데 너무도 넛츠 스러워서 남편이랑 절로 웃음이 나왔다. 감사하..

일본 유기견 임보: 세 번째 손님 - 티티 (1124~1227)

두 번째 손님인 넛츠가 우리집에서 3밤을 보내고, 4일째 되던 날 느지막한 점심 시간쯤, 티티가 도착했다. 크레이지 넛츠의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https://i-pudding.tistory.com/82 일본 유기견 임보: 두 번째 손님 - 넛츠 (1121~) 첫 번째 손님 루스를 입양 보내고 느리게만 흘러가는 것같은 시간 속에서 지내고 있다가, 들뜬 마음으로 두 번째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https://i-pudding.tistory.com/81 임보 자원봉사: 다음 손님이 i-pudding.tistory.com 티티는 웰시코기 MIX라고 하는데, 갈색과 흰색이 적절히 섞인 털색. 웰시코기 특유의 통통함과 뒤뚱거림, 삼각형 귀 등 귀여운 외모는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눈도 똥그란 게 아주 미인상..

일본 유기견 임보: 두 번째 손님 - 넛츠 (1121~1203)

첫 번째 손님 루스를 입양 보내고 느리게만 흘러가는 것같은 시간 속에서 지내고 있다가, 들뜬 마음으로 두 번째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https://i-pudding.tistory.com/81 임보 자원봉사: 다음 손님이 곧 온다는 소식입니다 일본에서 올해 9월부터 시작한 유기견 임보 자원봉사. 첫 번째 손님인 루스를 입양보내고 허전함을 느낌과 동시에 원래대로 돌아온 일상에서 얼떨떨함을 느낀지 일주일이 지났다. 체감상 한 달 i-pudding.tistory.com 넛츠는 지난 일요일, 11월21일부터 우리집에서 임보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은, 내년 이사를 위해 도쿄에 부동산 투어를 다녀왔던 때였다. 15시쯤 집에 도착해서 15시30분쯤 보호단체 담당자분이 도착, 곧바로 넛츠를 맞이했다. 담당자분이 사료..

임보 자원봉사: 다음 손님이 곧 온다는 소식입니다

일본에서 올해 9월부터 시작한 유기견 임보 자원봉사. 첫 번째 손님인 루스를 입양보내고 허전함을 느낌과 동시에 원래대로 돌아온 일상에서 얼떨떨함을 느낀지 일주일이 지났다. 체감상 한 달은 넘게 지났다. 와중에 단체에서 반가운 연락이 왔다. 다음주부터 임보를 부탁하고 싶다는 연락. 보호소에서 안락사 처분을 기다리며 갇혀 있던 친구들을 구조했다고 한다. 지난번 루스를 임보하며 단체 담당자님과 연락을 주고받았을 때 담당자님이 좋은 인상을 받으셨는지, 이번에는 두 마리를 부탁하고 싶은데 가능하겠냐며 조심스럽게 물어보셨다. 새로운 회사에 이직을 앞두고 조금 예민한 상태이기도 했고 바뀌는 업무와 환경에서 얼마나 내 삶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할까 싶은 불안함을 느끼는 상태이기도 했다. 그래서 잠시 고민은 했으나, 남편..

퇴사 후 입사까지의 공백 기간이 주는 불안감

"그 회사는 푸딩씨 커리어에 전혀 도움이 안될거야." 현 회사를 퇴사하는 것에 대해 임원들까지 나서며 반대당했기 때문인걸까. 곧 입사할 회사의 화려한 복리후생 리스트에서 무언의 압박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걸까. 기대 이상으로 높아진 연봉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스스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걸까. 첫 도쿄 생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생활, 임보 자원봉사를 계속할 수 없다는 박탈감과 외로움 때문인걸까. 퇴사하고 새로 입사하기까지 한 달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조차 얼마 안남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러한 입사 전 불안감 범벅으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두 번째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도 비슷한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는 이정도 긴장감과 불안감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라 그런가. ..

첫 번째 강아지 임보를 마치며

오키나와의 번식 은퇴견 루스. 어제 오후 3시에 가족에게 정식 양도를 끝마쳤다. 솔직히 말한다. 10월31일 양도회가 끝나고 담당자분이 루스를 입양하고 싶다한 가족이 있었다고 말해줬을 때, 기쁘면서도 닥쳐올 헤어짐이 무서워서 눈물을 흘렸었다. 그 뒤로 일주일 정도,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며 담담하게 지냈다. 이렇게 블로그에 소개하는 글도 썼고 루스한테도 입버릇처럼 "곧 떠나게 될테니 같이 준비를 하자"고 말걸었었다. 뭐, 생각해보면 블로그에 임보 카테고리를 만든 건 루스가 큰 계기이긴하다. 헤어진 후 희미해질 기억들이 싫었고 키울 때의 감정, 헤어질 때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싶었기에 일부러 만들었다. 글로 감정을 담아내면 괜찮아질줄 알았다. 인생을 그리 오래 살진 않았지만 일본에 살게 되면서 이별 ..

일본 유기견 임보: 첫 번째 손님 - 번식 은퇴견 루스(0929~1107)

자원봉사를 신청하고 간단한 심사를 거쳐 일주일 정도 뒤, 유기견 보호 단체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키나와에서 구조한 번식 은퇴견이 있는데 보호 가능하냐는 연락. 당연히 예쓰를 외쳤고 2021년 9월 29일, 루스는 우리 집에 첫 손님으로 왔다. 손님으로 있는 동안 무조건 좋은 것만 해주고, 대접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강형욱님 유튜브 보면서 열심히 공부했다. 9월 29일 18시 채 안되는 시간에 보호 단체 담당자님이 케이지를 들고 집앞에 도착했다. 그 날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었는데, 유난히 바빠서 맞이할 준비를 완벽히 끝내지 못했었다. 약간의 초조함과 긴장, 설렘이 섞여 조금 흥분되는 정도였다. 집에 도착해서 담당자님이 루스를 케이지 밖으로 꺼내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집 구석구석 냄새 맡고 마킹하기..

강아지와 나- 일본에서 유기견 임보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언제부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강아지가 너무 좋았고 키우고 싶었는데 부모님은 절대 반대파였다. 그런 가족이었지만, 딱 한 번,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한 달 정도 아주 짧게 강아지를 키운 적이 있다. 삼촌이 '누가 집앞에 두고 갔다'고 곤란해하는 걸 보고 부모님한테 박박 우겨서 우리가 키우게 됐다. 치와와의 외견을 가진 잡종이었는데 나이는 추정불가, 소위 말하는 '똥개'같은 짙은 갈색 털에 몸집은 외소했다. 똑똑하게 잘 크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당시 네이버 쥬니어에서 강아지 이름 추천 목록을 찾아 '똘똘이'라고 이름 지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강아지에 대한 지식도 없고 공부도 못한 채로 키웠다. 산책도 제대로 된 방법으로 못했고 소통하는 방법도 몰랐다. 그냥 강아지가 같은 집에 있어준다는 거 자체..

일본에서 하는 두 번째 이직 -퇴사 통보라는 난관-

https://i-pudding.tistory.com/75 일본에서 하는 두 번째 이직 -오퍼를 받기까지- 올 한 해 다이어리를 썼었다. 1월부터 8월 즈음까지는 꽤 성실하게 썼더라. 놓고 있다가 간만에 읽어보니까 당시 다니던 회사에 대한 합리화를 하려는 데에 필사적이었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i-pudding.tistory.com 대졸 신입으로 입사한 첫 번째 회사에서, 두 번째 회사로 이직할 땐 순조로웠다. 회사에서도 하고 싶은 일을 응원해주는 분위기였고, 사람들도 몇 번이고 송별회를 해주면서 또 만나자고 웃어줬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이번엔 퇴사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직속 레포트 라인인 상사 A가 있다. A는 50대 중후반,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다. 정년 퇴직을 앞둔 만큼 부하를..

일본에서 하는 두 번째 이직 -오퍼를 받기까지-

올 한 해 다이어리를 썼었다. 1월부터 8월 즈음까지는 꽤 성실하게 썼더라. 놓고 있다가 간만에 읽어보니까 당시 다니던 회사에 대한 합리화를 하려는 데에 필사적이었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일 외적인 부분에서 성취감을 찾자', '바쁘게 살자'. 퇴사까지 끝난 지금에서야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나도 참 안쓰럽게 버텼구나 싶었다. 두 번째 이직활동을 끝내고, 이제 세 번째 직장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다이어리를 읽어보니 1월말부터 이직 준비에 대한 결심을 했고 꾸준히 구인들을 모니터링해왔다. 하지만 가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서 정작 지원은 한 건도 하지 않았다. 헤드헌터들이 소개해주는 구인이나 내가 링크드인에서 본 구인들이나, 일반적인 이직 플랫폼에 게시된 구인들 등 마음에 차는 곳이 없..

나만 알고싶은 일본 직장인을 위한 짭짤한 수입: 포이카츠ポイ活

포이카츠! 포인트(ポイント)+활동(活動)을 합친 단어다.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 포인트만으로 생활을 한다거나 등등.. 진입장벽도 낮고 정보가 있고 부지런하기만 하다면 누구나 도전해볼만해서, 주부들도 많이 한다. 이미 수차례 화제가 되서 일본 티비에서도 자주 소개될 정도. 한국에선 씨제이 포인트(아직 있겠지..?)밖에 몰랐던 내가 일본에 와서 뒤늦게 포이카츠의 중요성을 깨닫고 작년쯤부터 라쿠텐 포인트 등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라쿠텐 포인트는 뭐 워낙 활용도가 넓어서 소개하자면 끝이 없지만, 오늘은 활용하기 쉬운 또 다른 포이카츠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활용하기도 쉽고 좋아서 이미 유명한 사이트긴한데, 꿀정보라서 정말 나만 알고싶은 정도...! 지만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료 한국인들을 위해 정보공유합니다..

(올해 주민세 6만엔절약했어요) 일본에서 일하는 회사원을 위한 절세방법

오랜만에 찾아온 푸딩러입니다. 급여팀을 졸업하고 보상,제도기획쪽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생생한 알뜰살뜰 팁을 전해드리기가 힘들 것같아 블로그를 안쓰고 있었는데요, 오늘 회사에서 올해 주민세 금액을 확인했는데 매달 납부금액이 5천엔이나 줄었지 뭐에요..! 일년으로 치면 6만엔, 60만원이니 이게 효과가 크죠! 코로나로 인해 연수입은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거든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파격적으로 줄어들다니.. 회사원 생활하면서 이렇게 낮은 주민세 처음이에요. 신입사원때도 지금보다 주민세가 높았어요. 절세 대책의 효과를 톡톡히 느꼈기에 다시 한 번 강조 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대책으론 크게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이미 유명한 후루사토 납세. 후루사토 노제: 일본 회사원에게..

1. 일본에서 월세(야칭)얻기: 참고 사이트, 세 번 이사하며 느낀 팁

일본 취직에 성공했습니다! 일본 유학에 성공했습니다! 일본 부임을 하게 되었습니다!등등 어떤 이유가 되었든, 우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환영합니다! 일본에서 살게 되었다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집구하기'. 일본에서 집구하기를 실천하기 위해 헤매는 누군가를 위해 써보는 글. 현재 나는 일본에서 집사기 를 실천했고 곧 ! 이사할 예정이다. 월세에서 탈출한다..!한국에서는 자취하며 몇 번 월세살이를 해봤지만 일본도 비슷할거라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아무것도 모르고 일본에서 집구하기 전에 이런 거라도 좀 알고 일본왔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스스로 느낀 점을 정리해본다. 우선 나는 일본에서 월세로 이사를 세 번했다. 일본어는 허접했지만 한국어 가능 부동산은 따로 안쓰고 혼자 알아봤다.회사에서 월세 보조가 ..

일본 도미노피자에 처음으로 클레임 건 후기<2>

지난번에 작성한 클레임 건 후기 의 계속. 일본 도미노피자에 처음으로 클레임 건 후기 닉네임은 푸딩이지만 절절한 피자러버인 나는 한 달에 두 세번은 피자를 시켜먹는다. 슬프게도 일본에는 파파존스가 없다. 그리고 피자나라 치킨공주나 피자스쿨 등 가성비 좋은 브랜드도 딱히 i-pudding.tistory.com 피자를 받은 후 앙케이트에 실망했다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도미노피자 고객센터를 검색해서 복붙으로 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금요일 저녁에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발신자표시제한 번호로 전화가 왔다. 나: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푸딩러님 전화번호 맞으신가요? 나: 네.. 맞는데요 도미노피자 점장한테서 온 전화였다! 점장: 그 날 다른 알바생 교육으로 제가 자리를 비웠었습니다. 뉴요..

일본 도미노피자에 처음으로 클레임 건 후기<1>

닉네임은 푸딩이지만 절절한 피자러버인 나는 한 달에 두 세번은 피자를 시켜먹는다. 슬프게도 일본에는 파파존스가 없다. 그리고 피자나라 치킨공주나 피자스쿨 등 가성비 좋은 브랜드도 딱히 없다.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지만 그나마 무난하게 시킬 수 있는 게 도미노 피자다. 도미노피자 조차 한국 도미노피자가 훨 맛있다. 일본 도미노피자 너무 짜다 ㅠㅠ 그리고 종류도 훨 없다. 서론이 길었지만 저번주에 도미노피자를 시켰다. 불금! 불금하면 피자와 영화 아니겠는가. 공식홈페이지로 주문을 넣었는데 예상 시간이 50분이었다. 좀 오래 걸리긴하지만 불금이니 어쩔 수 없다 하며 시켰다. 19시쯤 시켰는데, 피자가 20시가 지나도 오질 않았다. 20시30분... 쯤 됐을까, 이정도면 전화해봐야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

쉽지않은 N잡러 되기! :일본에서 Qoo10 큐텐재팬 해봤지만..

하~ 쉽지않다. N잡러. 작년말부터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해봤지만 손대지 않은 영역이 스마트스토어, 인터넷쇼핑몰.. 잘하는 사람들은 월급 외 부수익으로 월 몇백도 번다는 혹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내 성격에 쇼핑몰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리가 없다며 늘 맘을 접었었다. 코로나로 일본에선 한국 여행을 못가게 됐고, 그 영향으로 한국제품을 많이 파는 큐텐재팬이 엄청 흥하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 혹시나...하며 나도 일단 큐텐재팬 셀러로 가입을 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달도 안되서 접었다.. 한국에서 큐텐재팬에 숍을 낸 사람들이 정말 많고 수익을 잘 내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는 건 알지만, 나는 안맞았다.. 큐텐재팬 셀러를 한 달도 안되서 포기하게 된 이유를 몇 가지 대보자면.. 1. QSM (Qoo10 ..

[국제결혼] 견적첨부! 일본에서 웨딩드레스 고르기_드레스투어 후기2편

지난번에 쓴 드레스투어 후기1편에 이어, 각 드레스샵에서 내준 견적표, 시착사진으로 일본 드레스샵을 자세히 전하고자 2편을 쓴다. ↓ 지난번에 쓴 드레스투어 후기1편 ↓ [국제결혼] 일본에서 웨딩드레스 고르기_예비신부 드레스투어 후기1편 (일본의 스드메란?) 혹여나 일본에서 결혼하게 될 (국제결혼) 예비신부를 위한 정보공유 & 나중에 다시 보기위한 기록용 으로 쓰고 있는 국제결혼 준비 시리즈! [번역포맷有] 일본에서 혼인신고 하기 | 국제결혼 | 기 i-pudding.tistory.com 이전 글에서 썼듯, 드레스샵은 5군데를 갔다. 3군데는 결혼식장 연계(지정)샵, 2군데는 내가 개인적으로 찾아 간 곳이다. 기간은 약 4개월에 걸쳐 다녔다. 하루 날잡아서 돌아다니는 식은 아니었다. 결혼식장 연계(지정)..

[국제결혼] 일본에서 웨딩드레스 고르기_예비신부 드레스투어 후기1편 (일본의 스드메란?)

혹여나 일본에서 결혼하게 될 (국제결혼) 예비신부를 위한 정보공유 & 나중에 다시 보기위한 기록용 으로 쓰고 있는 국제결혼 준비 시리즈! [번역포맷有] 일본에서 혼인신고 하기 | 국제결혼 | 기본증명서등 일문 번역 파일 첨부! 2020ver. 한국은 결혼 = 결혼식 했다 의미로 흔히 쓰이지만 일본에서는 결혼 = 혼인신고 했다 의미가 대중적이다 ​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결혼식은 반년~일년뒤가 보편적이다. 나 역시 혼인신고를 먼저 i-pudding.tistory.com [국제결혼] 일본에서 결혼준비하기 :: 결혼식장 투어하고온 후기 이 글은 코로나 전인 2019년 11월에 다녀온 직후 작성한결혼식장 투어 후기입니다 2020년11월 기준 내용을 다소 추가수정했습니다 결혼 준비하다가 현타가 와서 써보는 일본 결혼..

[국제결혼] 일본에서 결혼반지 투어_3개월간 돌아다닌 후기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이 연기/취소 되면서 그간 못다뤘던 국제결혼 행보를 조금씩 기록해나가는 중이다. 당시에는 허둥지둥 고르고 준비해나가느라 기록을 남긴다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보며 남기니 참 좋다. [국제결혼] 일본에서 결혼준비하기 :: 결혼식장 투어하고온 후기 이 글은 코로나 전인 2019년 11월에 다녀온 직후 작성한결혼식장 투어 후기입니다 2020년11월 기준 내용을 다소 추가수정했습니다 결혼 준비하다가 현타가 와서 써보는 일본 결혼식 준비 글. 우선, i-pudding.tistory.com [국제결혼] 일본에서 웨딩 스냅 찍기 :: 교토 기모노 촬영 지난번 글에서 썼듯 순서대로 착착 결혼식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일 양국 혼인신고→배우자비자 신청→일본 결혼식장 투어→결혼반지구..

[국제결혼] 일본에서 웨딩 스냅 찍기 :: 교토 기모노 촬영

지난번 글에서 썼듯 순서대로 착착 결혼식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일 양국 혼인신고→배우자비자 신청→일본 결혼식장 투어→결혼반지구입 까지.. 그리고 또 하나. 웨딩 스냅을 촬영하고자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참고로 일본에선 웨딩 촬영, 웨딩 스냅, 결혼 촬영 등등을 마에도리 (前撮り) 라고 한다. 직역하자면 미리 찍는다 는 뜻이다. [국제결혼] 일본에서 결혼준비하기 :: 결혼식장 투어하고온 후기 이 글은 코로나 전인 2019년 11월에 다녀온 직후 작성한결혼식장 투어 후기입니다 2020년11월 기준 내용을 다소 추가수정했습니다 결혼 준비하다가 현타가 와서 써보는 일본 결혼식 준비 글. 우선, i-pudding.tistory.com [국제결혼] 일본에서 결혼반지 투어_3개월간 돌아다닌 후기 코로나로 인해 결혼..

[국제결혼] 일본에서 결혼준비하기 :: 결혼식장 투어하고온 후기

이 글은 코로나 전인 2019년 11월에 다녀온 직후 작성한결혼식장 투어 후기입니다 2020년11월 기준 내용을 다소 추가수정했습니다 결혼 준비하다가 현타가 와서 써보는 일본 결혼식 준비 글. 우선, 일본에서 혼인신고를 끝내고.. [번역포맷有] 일본에서 혼인신고 하기 | 국제결혼 | 기본증명서등 일문 번역 파일 첨부! 2020ver. 한국은 결혼 = 결혼식 했다 의미로 흔히 쓰이지만 일본에서는 결혼 = 혼인신고 했다 의미가 대중적이다 ​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결혼식은 반년~일년뒤가 보편적이다. 나 역시 혼인신고를 먼저 i-pudding.tistory.com 한국 국제결혼 혼인신고(연말) , 배우자비자 신청(2월/신청한거 후회하고 있음)을 서류절차로 진행했다. 그러니 결혼식장 투어는, 일본혼인신고-한국혼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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