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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3

퇴사 후 입사까지의 공백 기간이 주는 불안감

"그 회사는 푸딩씨 커리어에 전혀 도움이 안될거야." 현 회사를 퇴사하는 것에 대해 임원들까지 나서며 반대당했기 때문인걸까. 곧 입사할 회사의 화려한 복리후생 리스트에서 무언의 압박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걸까. 기대 이상으로 높아진 연봉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스스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걸까. 첫 도쿄 생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생활, 임보 자원봉사를 계속할 수 없다는 박탈감과 외로움 때문인걸까. 퇴사하고 새로 입사하기까지 한 달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조차 얼마 안남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러한 입사 전 불안감 범벅으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두 번째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도 비슷한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는 이정도 긴장감과 불안감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라 그런가. ..

일본에서 하는 두 번째 이직 -퇴사 통보라는 난관-

https://i-pudding.tistory.com/75 일본에서 하는 두 번째 이직 -오퍼를 받기까지- 올 한 해 다이어리를 썼었다. 1월부터 8월 즈음까지는 꽤 성실하게 썼더라. 놓고 있다가 간만에 읽어보니까 당시 다니던 회사에 대한 합리화를 하려는 데에 필사적이었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i-pudding.tistory.com 대졸 신입으로 입사한 첫 번째 회사에서, 두 번째 회사로 이직할 땐 순조로웠다. 회사에서도 하고 싶은 일을 응원해주는 분위기였고, 사람들도 몇 번이고 송별회를 해주면서 또 만나자고 웃어줬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이번엔 퇴사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직속 레포트 라인인 상사 A가 있다. A는 50대 중후반,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다. 정년 퇴직을 앞둔 만큼 부하를..

일본에서 하는 두 번째 이직 -오퍼를 받기까지-

올 한 해 다이어리를 썼었다. 1월부터 8월 즈음까지는 꽤 성실하게 썼더라. 놓고 있다가 간만에 읽어보니까 당시 다니던 회사에 대한 합리화를 하려는 데에 필사적이었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일 외적인 부분에서 성취감을 찾자', '바쁘게 살자'. 퇴사까지 끝난 지금에서야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나도 참 안쓰럽게 버텼구나 싶었다. 두 번째 이직활동을 끝내고, 이제 세 번째 직장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다이어리를 읽어보니 1월말부터 이직 준비에 대한 결심을 했고 꾸준히 구인들을 모니터링해왔다. 하지만 가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서 정작 지원은 한 건도 하지 않았다. 헤드헌터들이 소개해주는 구인이나 내가 링크드인에서 본 구인들이나, 일반적인 이직 플랫폼에 게시된 구인들 등 마음에 차는 곳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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