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유튜브도 진행하고 있다.
2주가 지난 지금 나의 솔직한 소감.
운영중인 유튜브채널
- 개설일 : 2020년 10월 7일
- 동영상 수 : 8개
- 구독자수 : 17명(10월25일 오후12시 기준) / 절반이 지인
1. '꾸준히'라는 게 쉽지 않다.
처음엔 신나서 재밌게 편집하고 조회수가 조금씩 올라가는 걸 보는 것도 재밌었다.
한 번 관심가지고 빠지면 쉽게 몰입해버리는 성격이라 유튜브도 초반 일주일에 영상을 4개 올렸나 그랬다.
2주 좀 지난 지금은 벌써 지쳤다. 유튜브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무언가를 꾸준히 끈기 있게 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리고 그 비법이 알고싶은 정도다.
2. 아이디 통일의 중요성
요즘 핫한 SNS들의 아이디(닉네임)를 통일해서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것같다.
인스타그램-블로그(티스토리)-유튜브의 삼위일체. 유튜브를 업로드하면 인스타그램에 홍보하는 식.
브런치, 크몽도 쓰고 있는데 아이디(닉네임)이 다 달라서 내가 헷갈리는 정도.
그래서 아이디(닉네임)와 프로필아이콘은 전부 통일했다.
3.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이미 몇만명의 인스타 팔로워를 가지고 있거나 유명인이라면 유튜브를 개설하는 즉시 팬들이 몰린다. 유튜브 개설 하루만에 팬들에게 팬애칭 지어달라는 리퀘스트를 하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연예인이 아니고 일반인이어서 더 부러웠다) 특히나 나같은 아주 평범한 일반인의 경우 일정수의 구독자수를 모으는 데는 대체적으로 빨라도 2년~3년은 걸리는 것같다. 것도 주기적으로 잘 업데이트 했다는 전제 하에.
4. 썸네일의 중요성
처음에는 '오사카 브이로그'로 문구를 정해서 올렸는데 이목을 끌기엔 부족한 듯싶다. 키워드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문구를 썸네일에 넣는 게 훨 나을듯. '코타츠 설치해봤습니다', '코로나 주말 오사카역 상황' 등.. 그런데 나는 일상 브이로그다보니 여러 일상들이 짜집기 되어있어서 한 가지 키워드로 주목을 끌기엔 낚시? 같은 느낌이 든다.
5. 일본 생활 브이로그 하는 유튜버가 흘러 넘친다. 이미 포화를 넘어섰다!
지인들에게 가장 미안한 건 내 유튜브를 구독하는 바람에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일본 생활 브이로그가 흘러넘치게 됐다는 것. 나도 시작하기 전에 일본 브이로그로 검색해봤는데 정말 차고 넘치더라. 그런데 그 레드 오션 속에서도 구독자수를 몇 만명씩 확보하고 있는 유튜버들도 있으니. 얼굴 공개, 일본어 자막 달기, 궁금증 유발하는 썸네일 등이 특징적인것같았다. 개인적으로 회사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싶지 않아서 얼굴 공개는 물론 (일본에서 검색이 되지 않도록) 일본어 자막도 달고 싶지 않다. 그런데 한국 시장만 고집하다간 이대로 끝날 거 같다는 생각도.. 영어 자막이나 일본어 자막으로 한국 이외의 시장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혹은 차별화된 브이로그를 찍거나? (가능할까?)
결국엔, 끈기 있는 자의 승리이다.
끈기, 꾸준히, 인내가 2주간 아주 짧은 기간 유튜브를 해보며 느낀 개인적인 소감.
의지 박약, 끈기와 가장 거리가 먼 인간인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불안함도 많지만..
구독자수, 재생시간 등 숫자로 보여지는 유튜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즐기는 것이 아닐까.
좋은 추억 만든다는 생각으로 무엇보다도 즐기면서 즐겁게, 최대한 오래 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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