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올해 9월부터 시작한 유기견 임보 자원봉사.
첫 번째 손님인 루스를 입양보내고 허전함을 느낌과 동시에 원래대로 돌아온 일상에서 얼떨떨함을 느낀지 일주일이 지났다. 체감상 한 달은 넘게 지났다.
와중에 단체에서 반가운 연락이 왔다.
다음주부터 임보를 부탁하고 싶다는 연락. 보호소에서 안락사 처분을 기다리며 갇혀 있던 친구들을 구조했다고 한다.
지난번 루스를 임보하며 단체 담당자님과 연락을 주고받았을 때 담당자님이 좋은 인상을 받으셨는지, 이번에는 두 마리를 부탁하고 싶은데 가능하겠냐며 조심스럽게 물어보셨다.
새로운 회사에 이직을 앞두고 조금 예민한 상태이기도 했고 바뀌는 업무와 환경에서 얼마나 내 삶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할까 싶은 불안함을 느끼는 상태이기도 했다. 그래서 잠시 고민은 했으나,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수락하게됐다.
날도 추워지고 강아지들 건강 상태도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아서 일주일 남짓 시간을 앞두고 손님맞이준비에 들어갔다.
지금 내 기분은?
< 그녀를 만나는 곳 100m전 - 신화 앤디 >
https://www.youtube.com/watch?v=VVb1Hsd2PR4
어째 원곡보다 앤디가 부른 버전을 더 듣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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