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흑심도 없이 티스토리를 시작했다고 한다면 거짓말입니다.
코로나의 영향일까요?
요즘 한국에서 직장인들 모두가 관심있어하고 한 번쯤 도전해보는 부업. 투잡.
바다 건너 일본에서 같은 직장인으로서 이를 보며 나 역시 뛰어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납니다.
4월부터 회사가 기본 재택근무로 바뀌면서 출퇴근 시간(약 한시간)을 번 기분입니다.
또 집에서 일하니 체력소모도 덜하고요.
덕분에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직장인들이 해볼 만한 아이템을 좀 알아봤습니다.
아, 그 전에 가장 중요한. 내가 부업을 시작하고 싶은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게 좋겠지요.
또 다른 메모가 생길 거 같으니 다음 글에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시험삼아 도전해보고 싶은/도전하고 있는 리스트를 간단히 써봅니다. 메모 메모.
<유튜브>
이제는 안하는 사람 찾는 게 힘들 정도. 브이로그가 무난,
특별하게 무언가를 하거나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아도 '나' 자체가 소재.
폰만 있으면 촬영과 편집까지 가능하니 진입장벽이 낮은 편.
- 준비물: 1. 아이폰 카메라, 2. 동영상 편집 무료 앱
- 가능한 소재: 일본 직장인 브이로그
- 소요 시간: 일주일에 1편이 이상적? 외출하는 3~4일 정도 촬영, 2~3일 편집
- 목표: 구독자 1천 명, 시청시간 4천 시간 (유튜브 수익창출의 기본 조건)
- 성공 가능성: 기본 3~4년은 걸린다는 듯하다..
<블로그>
네이버, 티스토리, 구글 블로거. 그냥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블로그 유입수를 늘려 '광고' 클릭 혹은 구매유도를 하는 것이 최종 골.
- 준비물: 1. 티스토리 블로그(가장 효과적인 툴이라고 함), 2. 아마존 어필리에이트 and/or 구글 애드센스
- 가능한 소재: 매일 인기 검색어를 위주로 글을 씀
- 소요 시간: 매일 저녁 30분~1시간?
- 목표: 6개월 이내 아마존 어필리에이트 and 구글 애드센스 심사 통과
- 구체적인 목표: 아마존은 3 품목 판매, 구글은 일 방문자수 50명 이상 유지 (심사 통과 조건이라 함)
- 성공 가능성: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매일 업로드가 실현 가능하다면 가능성은 낮지 않다.
- 불안요소: 일본 아마존에서 물건 구입으로 연결되야하기에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가 필요. 티스토리가 과연 해외 유입을 유도할 수 있을까..? 만약 안된다면 구글 블로거뿐인가? 아메바 블로그는 불가능.
<사진 판매>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어도비, 셔터 스톡? 등 자신이 찍은 사진을 저작권 등록해서 사람들이 구입하면 수익이 발생.
- 준비물: 1. 아이폰 카메라, 2. 판매 사이트 앱 설치 혹은 등록 (무료)
- 가능한 소재: 여태까지 찍어온 카메라 롤에 있는 거의 모든 사진들
- 소요 시간: 이미 찍은 사진 스톡은 있으나 등록에 시간이 소요됨. 영어로 타이틀, 해쉬태그 등을 필수로 입력해야 하므로 한 장당 1분 정도는 소요
- 목표: 최소 한 달간 매일 틈틈이 사진 스톡에서 업로드, 수익이 발생하는 것
- 불안요소: 시험 삼아해보고 있는데 사진 판매 심사가 꽤 까다롭다. 10장 정도 올렸는데 2장만 통과됐다. 상표로고가 보이는 사진은 NG, 화질이나 초점이 안 좋아도 NG 등.. 거의 매번 NG이다 보니 등록할 때 일일이 한 장씩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더욱 귀찮게 느껴진다. 자동으로 입력되는 앱? 이 있다고 하니 사용하는 게 좋을 듯.
<재능 마켓>
말 그대로 자신의 재능이나 기술을 담은 PDF 파일이나 줌 강의 등을 온라인 마켓 플램폼에서 판매하는 것.
처음 강의 기획에서 촬영, 업로드나 모객이 힘들지만 한 번 기도를 타면 안정적으로 수입이 확보 가능.
- 준비물: 1. 나만의 스킬, 2. 선전을 위한 강의 기획안? 판매용 썸네일?
- 가능한 소재: 한국에서 한다면 아마 탈잉. 팔만한 스킬이 떠오르지 않는다. 비즈니스 일본어..? 일본에서 한다면 반대로 한국어일까..? 일본에 있는 한국인들이 워낙 많아 엄청난 레드오션이겠지만.
- 소요 시간: 소재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아이템 선정, 강의안 작성, 자료 준비, 강의 촬영으로 빠르면 1주~2주?
- 목표: 수익구조를 잘 모르겠지만.. 지속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것.
한국어 선생님은 몇 년 했으니 경험을 살릴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엄청난 레드오션이라는 게 걸린다.
<번역 프리랜서>
흥미 있음.
일본어 - 한국어 번역 작업.
하지만 전문 통번역가, 출판 번역가 등이 넘쳐나는 시장이기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기까진 힘들 것 같다.
한 번 작업이 들어오면 그 인연으로 꾸준히 의뢰가 들어온다고 하지만 그 '처음'이 쉽지 않아 보인다.
<우버 이츠 배달원>
배민 라이더스 쿠팡 파트너? 같은 개념의 배달원.
자전거로 배달하고 단시간에 고수익이 들어온다고 일본 방송에서도 여러 번 소개될 정도.
흥미는 있지만 전제조건인 자전거를 못 타는 관계로 무산.
<브런치 작가>
이미 하고 있다!
근데 브런치는 내가 순전히 글이 쓰고 싶어서, 언젠가 책을 내고 싶어서 하고 있는 것이기에
부업의 하나로 보기에는 의도가 좀 다르지 않을까.
뭐, 요즘 부업 추천으로 브런치가 뜨고 있다곤 한다만.
<HR 외주>
이미 하고 있다!
브런치와 마찬가지로 의도가 좀 다르긴 하다.
예전(첫 번째) 회사 상사였던 H 상한 테 직접 부탁받아 시작하게 된 외주작업.
연수 콘텐츠를 짜거나 기획설계, 자료 작성을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수준이어서 한 달에 10~20시간 정도면 충분한 듯.
한 달에 연수 콘텐츠 하나씩 준비하는 정도의 페이스다.
이 정도인 것 같다.
여기서 더 추가할 게 있을까?
각 작업별로 종류나 성격이 다르기에 목표-스케줄 설정을 확실하게 해서 할애하는 시간을 잘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자칫하다 번아웃으로 이어지거나 본업(회사)과 주객전도가 될지도.
무엇보다 이상적인 건 시간과 체력이 드는 막일 작업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 경험 등을 살려서 가는 것이라 본다.
그리고 끈기와 꾸준함. 몇 년째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가장 부족한 자질이다.
내 끈기를 시험한다는 의미에서도 여기 나온 부업들을 전부 시도해볼 의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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