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쓴 드레스투어 후기1편에 이어, 각 드레스샵에서 내준 견적표, 시착사진으로 일본 드레스샵을 자세히 전하고자 2편을 쓴다.
↓ 지난번에 쓴 드레스투어 후기1편 ↓
이전 글에서 썼듯, 드레스샵은 5군데를 갔다.
3군데는 결혼식장 연계(지정)샵, 2군데는 내가 개인적으로 찾아 간 곳이다.
기간은 약 4개월에 걸쳐 다녔다. 하루 날잡아서 돌아다니는 식은 아니었다.
결혼식장 연계(지정)샵 3곳
1. A브랜드
-시착 갯수에 제한 있음. 웨딩드레스 2벌, 칼라드레스 1벌
-턱시도도 시착 가능
-가격은 사진밑에 기재한 대로.
드레스 23만엔~25만엔(한국 230만~250만원), 턱시도 10만엔~13만엔(한국 100만~130만원)
-식장 연계 샵이어서 패키지 플랜 있음. 예를 들면 총액 40만엔에서 넘는 금액만 지불하면 OK
-체인 브랜드샵이지만 내가 사는 지역에 샵이 없다는 점, 드레스 종류가 적다는 점에서 제외
내취향과 맞는지 ☆☆☆☆★
가격 ☆☆★★★
드레스 종류/다양성 ☆☆☆☆★
분위기 ☆☆☆☆★
스태프 ☆☆★★★
접근편리성* ☆☆☆☆★
*드레스 디자인,사이즈,악세사리 등 계약 후 3~4번 방문해야하기때문에 접근성이 은근 중요!
2. F브랜드
컬러드레스는 디자인이 정말 다양해서 이런 것도 입어봤다! (왼쪽사진)
-식장 계약하고 제일 처음으로 방문한 드레스샵
-시착 갯수 제한 없음. 이 날 6벌은 입음.(웨딩드레스 3, 칼라 3)
-턱시도는 시착 없음(정식으로 계약하고 나면 시착 가능)
-종류는 엄청 많은데 <체인점>이라는 분위기가 강해서 특별히 맘에 들기보다 무난한 디자인, 비싼 가격의 드레스들.
-당일 시착한 드레스들로 바로 견적서 내줌(오른쪽 사진)
드레스 가격 25만엔~36만8천엔(한국 250만~368만원).
이 곳도 식장 연계 샵이어서 패키지 플랜 가격에서 차액만 지불하는 시스템. 드레스 한 벌당 21만엔까지 커버하고 그 이상 차액만 지불하면 된다. 패키지 플랜 가격은 21만엔 보단 저렴하지만 차액이 비싸서 별 메리트를 못느낌.
내취향과 맞는지 ☆☆☆☆★
가격 ☆☆☆★★
드레스 종류/다양성 ☆☆★★★
분위기 ☆☆☆☆★
스태프 ☆☆☆☆★
접근편리성 ★★★★★
3. I브랜드
-마지막 식장 연계 샵. 1번 A샵과 마찬가지로 체인 브랜드샵이지만 내가 사는 지역에 샵이 없다는 점에서 제외. 내 기준 드레스 진짜 안 예뻤다.. 사진도 없다..
내취향과 맞는지 ☆☆☆☆★
가격 ☆☆★★★
드레스 종류/다양성 ☆☆☆★★
분위기 ☆☆☆☆★
스태프 ☆☆☆★★
접근편리성 ☆☆☆☆★
SNS보고 개별적으로 찾아간 샵 2곳
1. B브랜드
-SNS에서 유명 플로리스트가 시착용 부케를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이벤트 한다길래 간 곳
-체인 브랜드긴했지만 드레스 다 이뻤다! 종류가 적은데도 거의 다 내 취향이었음
-'이거다!'싶은 드레스를 딱히 못만났다.
웨딩드레스+칼라드레스+턱시도 3벌에 40만엔(한국 400만원) 패키지 플랜 가격으로 제안받았다.
당일 계약안하면 할인 안해준다고해서 접음
게다가 식장 플래너가 연계 샵아니면 위약금(벌금?) 20만엔?(한국 200만원)내야한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접었다.
내취향과 맞는지 ☆☆★★★
가격 ☆☆☆☆★
드레스 종류/다양성 ☆☆☆☆★
분위기 ☆☆★★★
스태프 ☆★★★★
접근편리성 ☆★★★★
2. P브랜드
SNS에서 유명하기도 했고 주변 지인 추천도 있어서 가게 된 곳.
-고급 주택가에 있는 분위기 있는 작은 살롱인데, 대형 체인점과 다르게 1시간에 1팀밖에 손님을 받지 않는다.
거꾸로 말하면 1시간 안에 상담&시착까지 다 끝내야한다는 것.
-시착 갯수에 제한은 없으나 시간 제한이 있어서 3~4벌 입어보는 게 전부다.
-드레스가 화려하게 걸려있는 대형샵들과 다르게, 앨범에서 맘에 드는 걸 미리 고르면 보관 창고에서 하나씩 꺼내와서 진열해준다.
-원장님과 코디네이터가 직접 유럽가서 골라온 드레스들만 있는 곳. 심플하면서도 수수하지 않은 디자인들이다.
-가격대는 비싼 편. 25만엔~48만엔(한국 250만~480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25만엔대가 제일 저렴한 가격대지만 그 가격대의 괜찮은 드레스들은 이미 예약이 차있어서 못 빌린다. 그래서 30만엔대에서 고를 수밖에 없었다.
턱시도는 8만엔부터 렌탈 가능. 좀 괜찮은 건 10만엔 넘는다.
-대신 식장 연계샵이 아니라 부담해야하는 위약금(벌금)은 샵에서 부담해주기로 해서 그 부담은 덜하다.
내취향과 맞는지 ☆★★★★
가격 ☆☆☆☆☆ (가격은 아주 사악하다)
드레스 종류/다양성 ☆☆☆★★
분위기 ☆★★★★
스태프 ☆★★★★
접근편리성 ☆★★★★
결국 P브랜드로 계약했는데, 코로나로 결혼식이 잠정 취소되어 드레스샵에 연락했더니 드레스 가격의 50%를 위약금으로 지불해야한다는 대답이었다. 자비가 없는 샵이었다.. 드레스 가격이 원체 비쌌기에 일단은 예식날을 다시 잡을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드레스 가격이 렌탈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비싸서 한국 드레스샵에서 렌트or구매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 상황에서 시착하러 가거나 골라서 일본에 들고오거나 하는 절차들이 감당이 안될 것같아 포기했다..
드레스샵은 정말 정말 중요하다! 그 전에, 자신이 계약하려는 식장이 어떤 드레스 플랜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연계 드레스샵 라인업, 그 라인업이 내 취향과 맞는지, 자신이 고른 드레스샵으로 하는 경우 위약금이 발생하는지 등등.. 내 반성을 밑거름삼아 현명한 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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